[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내부자들'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 작가는 3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화를 나눴다. '뉴스룸' 출연은 지난해 '미생' 100만권 판매 돌파 후 '뉴스룸'을 찾은 뒤 1년 2개월만이다.
이날 손 앵커는 윤 작가에게 "(원작에 없는 결말을) 영화가 대신 내줬다. 영화상에서는 정치 깡패와 검사가 합심해서 논설주간, 정치인들을 몰락시킨다. 결말에는 만족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 작가는 "그냥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좀 허무한 지점이 있지 않나. 실제 세상에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으니까 허무한 지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테마가 '지치지 말자, 우리 계속 목격하자, 놓지 말자, 끈을 놓치지 말자' 이런 것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 결말이라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했다.
지난 달 19일 개봉한 '내부자들'은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31일에는 '내부자들'의 감독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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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