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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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악플 사건' 넥센 "고소 준비 예전부터 했다"

기사입력 2015.12.31 11:00 / 기사수정 2015.12.31 11:1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예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LG 트윈스에서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박병호는 지난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 이후 피우지 못했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KBO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2012~2015년 홈런왕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박병호를 집요하게 비판하는 누리꾼이 있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국민ㅇㅇ ㅇㅇㅇ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누리꾼은 박병호와 관련된 기사가 게재되면 어김없이 등장해 악성댓글을 남겼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악성댓글을 남긴 누리꾼은 규모가 작은 목동야구장이었기 때문에 박병호가 홈런을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과 삼진 비율이 많다는 점을 빌려 박병호의 타격 능력을 깎아내렸다.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비난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넥센 관계자는 31일 전화통화를 통해 "(박병호와 관련된 악성댓글에 대한) 자료는 꾸준하게 모으고 있었다"며 "현 시점에서 당장 고소를 할 수는 없지만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진행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올 시즌 박병호는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1.150 홈런 53개 타점 146개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직후 포스팅(비공개 입찰)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입찰을 받아 KBO에서 빅 리그로 진출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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