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부산 KT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와의 경기에서 91-6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달 21일 맞대결의 설욕에 성공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6위와 7위의 경기로 관심을 받았던 KT와 삼성는 의외로 빠른 시간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전반전 KT는 박상오가 3점슛 두 방 포함 12득점을 쏟아부었고, 코트니 심스는 로우 포스트를 장악하며 10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 KT는 39-28로 삼성에 앞섰다.
3쿼터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스의 골밑 공격과 박상오의 외곽포에 힙입은 KT는 3쿼터 초반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후 KT의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박상오의 어시스트를 받아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잡던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삼성은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플리프를 앞세워 높이 싸움을 펼치며 득점을 올렸지만 3쿼터 12득점에 그치며 KT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KT는 심스의 9득점과 블레이클리의 13득점을 기록하며 68-40으로 삼성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4쿼터 삼성은 마지막 추격을 펼치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삼성의 이동엽은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올리며 4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삼성은 이호현과 김준일이 각각 4득점을 올리며 KT를 압박했다.
그러나 KT는 적극적인 로우 포스트 공격을 통해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고,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4쿼터 KT는 최창진을 포함해 다섯 명의 국내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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