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44
스포츠

'화수분' 포항, 스틸야드 입장 수익 전액 유스팀 지원

기사입력 2015.12.28 14: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화수분 축구에 더욱 힘을 불어넣는다. 

K리그 명문구단 포항의 힘은 육성이다. 지난 2003년 유소년 시스템을 도입한 포항은 빼어난 육성 능력을 바탕으로 인재를 끊임없이 배출하고 있다. 한동안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 버티면서도 더블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던 이유도 화수분 축구가 밑바탕이 됐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만들어내는 포항만의 색깔은 내년에도 더욱 짙어진다. 28일 오전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최진철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겸한 선수단 상견례가 열렸다. 

신영권 대표이사는 구단 운용 핵심으로 육성을 꼽았다. 신 대표이사는 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도 육성이 주다. 그는 "최진철 감독은 젊고 유능하며 미래지향적이다. 변화와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지녀 포항을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나와 스태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 프로팀과 함께 유스팀도 함께 발전해 강한 화수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법도 정해졌다. 포항은 2016시즌 홈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수입 전액을 유스팀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입장 수익부터 기념품 판매 금액과 같은 부수적인 부분까지 모두 유스팀을 위해 사용한다.

신 대표이사는 "포항의 색깔은 유스 시스템이다. 스틸야드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이제 성인팀이 아닌 유소년팀에 전액 활용이 된다"며 "입장료를 값지게 사용함과 동시에 포항 팬들이 직접 선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도 "포항을 선택하는데 있어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부분이 컸다"며 "어떤 팀보다 유소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만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구단 결정에 동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