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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 자신감 "3~4개월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기사입력 2015.12.26 09: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멤피스 데파이(21,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확신했다. 

데파이는 지난 여름 맨유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맨유의 7번은 최고의 선수들만 달았다. 보비 찰튼을 시작으로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주인공이었다. 

한동안 7번의 명맥이 끊겼던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무대를 호령했던 데파이를 영입하며 에이스 역할을 맡겼다. 데파이는 입단 초기 프리시즌서 골맛을 보며 기대감을 안겼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하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이 상당했다. 전반기 17경기서 3골에 그쳤고 경기마다 기복이 큰 모습이었다. 팀플레이도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아 더욱 큰 비판을 받았다. 

데파이도 자신을 향한 시선을 모르지 않는다. 그는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 'AD'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당황스럽다. 스스로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나도 내 경기력이 좋은지 나쁜지 알고 있다. 다만 긍정적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차이는 컸다. 데파이는 "이제 막 영국 무대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아쉽지만 이것이 인생"이라면서 "처음 몇경기는 굉장히 생소했다. 수비수들의 체격이 크고 조직력도 좋았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매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래도 전반기를 보내며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파악을 끝냈다. 데파이는 "3~4개월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왓포드, 클럽 브뤼헤전에서 골을 넣었던 것처럼 계속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겠다"며 "내 말을 믿고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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