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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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농구가 배구에 밀리다니....."

기사입력 2007.03.02 18:00 / 기사수정 2007.03.02 18:00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울산 동천, 박내랑 기자] 조상현(창원LG)이 최근 행운을 몰고 다니며 얼굴에 함박꽃을 피우고 있다.

드림팀의 조상현은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65표 중 35표를 받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드림팀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23점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해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조상현은 올스타전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9점에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고, 특히 드림팀이 추격을 시작하며 승부처가 된 3,4쿼터에 각각 12점과 7점을 몰아 넣어 드림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조상현은 오는 5월 3일 동갑내기 신부 손현수씨와 결혼할 것임을 발표해 올스타전 MVP가 예비신부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은 500만원의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갑작스러워서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고, 결혼자금에 보태겠냐는 기자의 추가질문에 “결혼준비는 끝났다”며 웃으며 답을 했다.

최근 소속팀 LG가 부산KTF를 따라잡고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데 1등 공신이 되고 있는 조상현. 올스타전 MVP까지 선정되며 연일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다음은 조상현과 일문일답

Q MVP에 선정된 소감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동안 5분여밖에 뛰지 못했는데 많은 시간을 뛸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 윌리엄스가 받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Q 경기내내 서장훈(서울삼성)과 많은 이야기를 하던데.

"장훈이형이랑 대학교때부터 친했다. 팬들에게 즐거운 모습 보이려고 장난을 많이 쳤다. 장훈이형이 대학교 때부터 돼지, 초싸이언이라고 불렀고 오늘도 장훈이형이 별명을 부르길래 나도 경기중에 장훈이형을 매치업으로 재밌게 경기를 펼쳤다."

Q 배구와 같은 시간 부담이 되지 않았나?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확보해서 농구가 예전만큼 많은 팬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선수들도 열림히 하자고 서로 독려했다."

Q 그래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나?

"어차피 상금이 걸려있으니깐.(웃음) 상금 받으면 나눠주자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없던 얘기로 했다.(웃음) 그래서 4쿼터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상금 어떻게 쓸 생각인가.

"너무 갑작스러워 어떻게 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정확한 액수도 방금 전 인터뷰를 할 때 알았다. 주변사람들과 상의해서 좋은일에 쓰겠다."

Q 결혼자금에 보탤 생각인가?

"결혼자금은 벌써 다 준비 됐다.(웃음)"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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