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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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득점' 허웅 "올스타 투표 1위, 얼떨떨하다"

기사입력 2015.12.24 21:4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많은 관심을 받아 얼떨떨하다"

동부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6-79로 승리하며 4연승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주성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또한 앞선에서 활약한 허웅은 2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주성은 "외국인 선수가 2쿼터와 3쿼터에서 뛰어주니 상대보다 리바운드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해 자신있게 쏘고 있다"며 "이것이 최근 3점슛이 늘어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주성은 대기록은 천 블록슛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는 "블록슛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의식이 되더라. 오늘 기록을 달성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몸이 조금 들뜬 기분이었다. 진정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음에는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김주성은 "하지만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기록을 위해 코트에 나선 적은 없었다"며 "최선을 다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다. 남아있는 블록슛 두 개도 금방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비 때마다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친 허웅은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슈팅 감각 또한 나쁘지 않았다. 몸이 가벼워서 적극적으로 시도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허웅은 "많은 관심을 받아 얼떨떨하다"라며 "농구로 보답드리는 것밖에 없다. 작년보다 실력이 늘어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아버지께서는 '너가 어떻게 올스타 투표 1위를 했냐'고 농담을 하셨다"고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의 경기력에 대해 "코칭스태프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을 하신다. 코트에서 자신감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비 시즌 때 유니버시아드 경기에서 신장이 큰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던 것도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parkjt21@xporotsnews.com / 사진 ⓒ 인천,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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