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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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시상식①] 전인화vs지성vs황정음, 고르기 참 어렵다

기사입력 2015.12.25 09:03 / 기사수정 2015.12.24 20:0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전인화와 지성, 황정음까지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이 없다.

2015 MBC 연기대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쟁쟁한 배우들이 대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킬미힐미’ 지성과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내 딸 금사월’ 전인화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성은 3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열연했다. 지성이 맡은 인물은 자그마치 7명으로 다중인격을 앓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본인격 차도현과 차도현의 욕망을 대신 분출하는 신세기, 자살 지원자 요섭, 불량소녀 요나, 능청스러운 페리박, 어린 인격 나나, 그리고 마지막 인격 X를 각양각색으로 표현했다. 연말 시상식을 한참 앞둔 종영 당시부터 대상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대상에 손색없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요나를 연기할 때는 사용한 틴트를 완판 시키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드라마까지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대상을 욕심내도 좋을 것 같다.

황정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에만 MBC에서 두 작품을 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먼저 ‘킬미힐미’에서는 통통 튀는 의사 오리진 역을 제 옷을 입은 듯 연기했다. 뭐니 뭐니 해도 황정음 하면 ‘그녀는 예뻤다’다. 지난달 11일 종영한 ‘그녀는 예뻤다’에서 첫사랑의 아이콘에서 찌질녀로 역변한 혜진으로 분한 황정음은 본인에게 꼭 맞는 연기로 드라마의 신드롬적 인기에 큰 보탬이 됐다.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장점을 꺼내놓으며 마음껏 능력을 발휘했다. 주근깨가 가득한 얼굴과 구제불능의 폭탄 머리, 촌스러운 옷차림을 한 채 망가짐의 절정을 뽐내 ‘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녀는 예뻤다'의 흥행도 황정음의 수상 가능성을 높인다. 4.8%로 출발해 18.0%까지 치솟았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중계로 결방될 당시 시청자의 원성이 자자할 정도로 하반기 화제작으로 꼽힌다.

지성과 황정음으로 압축된 듯 보였지만 전인화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그는 30%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 중이다. 젊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 활약하는 여타 드라마와 달리 중년 배우인 전인화가 종횡무진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득예와 헤더신까지 1인 2역을 맡아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남편 만후(손창민)에 대해 증오와 울분과 복수심을 토해내는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호평 받았다.

방영 전까지만 해도 지성과 황정음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전인화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누가 대상 트로피를 받을지 안갯속에 빠졌다. 막장 드라마라는 평도 있으나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은 덕에 다른 배우들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내 딸 금사월' 뿐 아니라 시청률 30%를 넘으며 흥행한 '전설의 마녀'에도 출연했다. 화려한 야망녀 앵란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성공한 두 작품에서 흠 잡을데 없는 연기를 보여준 덕에 강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진다.

막상막하의 경쟁 속 대상 트로피를 가져갈 주인공은 30일 오후 8시 55분 생중계되는 MBC 연기대상에서 판가름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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