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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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KGC, 로드 공백보다 아쉬웠던 뒷심 부족

기사입력 2015.12.23 20:30



[엑스포츠뉴스=안양, 조은혜 기자] 찰스 로드의 공백만큼 뒷심도 아쉬웠던 KGC였다.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66-8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지난 20일 동부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 19승14패를 기록했다. 

KGC는 찰스 로드가 19일 미국으로 떠나면서 지난 20일 동부전과 이날 로드 없이 경기를 치러야했다. KGC는 20일 동부전에서 82-87로 아쉬운 패를 당했다. 하지만 로드 없이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 김승기 감독대행 역시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로드가 워낙 골밑에서 힘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로드가 없어 높이에서 애로사항이 있는 건 사실이다. 로드가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 같다. 2,3쿼에서 점수를 주더라도 4쿼터까지 10점 차 이내를 유지하면 승산이 있다"고 얘기했다.

유재학 감독도 로드가 빠진 골밑을 "높이에서는 유리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반대로 스피드에서는 불리해질지도 모른다. KGC가 워낙 손놀림이나 스틸이 좋다"고 전망했다. 이어 "마리오 리틀이 밖에서 던지는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렵다"고 내다봤다.

역시 로드의 빈자리는 티가 났다. 2쿼터와 3쿼터, 리바운드가 10대25로 KGC가 절대적인 열세였다. 하지만 KGC는 높이에서의 열세를 스피드로 이겨냈다. 3쿼터 후반, KGC는 모비스의 미스를 이끌어내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 10점 차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뒷심이 문제였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승산이 있다'고 봤던 10점 차를 만들었지만 집중력을 잃으며 실점했다. 따라붙었다가도 단숨에 점수를 내줬다. 결국 승리는 모비스에게 돌아갔고, KGC는 로드 없는 두 경기를 모두 패하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안양,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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