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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行' 최지만 "마이너리그 생활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12.23 14: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6년의 마이너리그 생활이 스쳐지나갔다"

LA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긴 최지만(24)이 23일 오후 인천 나은 병원 국제의학연구소(신관) 청담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지만은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이적을 하게 됐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최지만이 특별한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빅 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입단을 시작으로 빅 리그 도전에 나섰고, 당해 루키리그 타격왕(타율 3할6푼)과 타점왕(타점 30개) 시즌 MVP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를 했다. 2013년 11월 시애틀 40인 로스터에 진입하기도 한 그는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타율 3할2리 출루율 4할4리 장타율 0.481 홈런 35개 타점 211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임박한 소감은?

제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6년의 생활이었다. 운 좋게 좋은 기회가 왔다. 아직 한국에 있어 실감이 안 난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유니폼을 입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항상 갖는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이다. 매 타석 집중을 해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나의 목표다.

스위치 타자에 대한 결심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지는 않다. 제가 기억이 나는 선수는 과거에 저스틴 스모크이라는 선수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장난으로 다른 타석에 섰는데 담장을 넘겼다. 코칭스태프가 한 번 해보자 조언을 해줬다. 이제 시작한 지 두 달이 됐다.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선 방망이라고 생각한다. 파워보다는 콘택트에 더 자신이 있다.

고교 졸업 이후 마이너리그 생활은 어땠는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면서 즐기자는 생각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다. 한 번 정도는 해볼 만 하다. 후배들이 온다면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고교 졸업 이후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계약 당시도 돈을 보지 않았다. 한국 야구를 무시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은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한 번 쯤은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태극마크에 대한 생각은?

뽑아주시면 간다.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기량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이대은 선수도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트리플A에서 생활을 했었다. 저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룰파이브를 통한 이적 당시 느낌은?

6년의 마이너리그 생활이 머릿속에 지나가더라. 루키 떄부터의 생활이 들었다. 나 스스로 대견하다고 말해줬다.

한인들이 많은 LA 지역에 대한 생각?

꿈에서 기자회견을 하는데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으려고 하니까 기자님들이 입지 말라고 하더라. 낌새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날 밤 에이전트에게서 연락이 왔다. 룰파이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간다고 말해주더라. 예지몽이라고 해야하나. 한인 분들이 많고 서부 지역을 계속 원했다. LA 에인절스로 이적을 해 잘 됐다고 생각을 한다.

동산고 출신 류현진에게 연락이 왔나?

류현진 선배에게 연락이 안 왔는데, 추신수 선배에게는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류현진 선배에게는 문자도 안 왔다. 이 기회로 선후배 관계가 돈독해졌으면 좋겠다.(웃음)

메이저리그에서의 한국 선수 맞대결?

스케줄을 살펴보니 박병호 선배는 한 번 만나게 되더라. 정말 영광스럽다. 과거 추신수 선배를 만나면 한 말씀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박병호 선배가 오시면 만나서 많은 얘기를 하고 많이 배우고 싶다. 빨리 만나고 싶다.

앞으로의 일정은?

오전에는 웨이트레이닝을 위주로 진행하고 오후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야간에는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박진태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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