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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상위권 싸움' 삼성-오리온, 김준일 vs 이승현 빅매치

기사입력 2015.12.23 10:29 / 기사수정 2015.12.23 10:2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연승 기간 중 삼성은 질 것 같지 않은 팀이었다. 그리고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위기를 벗어난 오리온이 상대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삼성이 더 앞서있다. 

삼성은 불과 열흘 남짓 사이에 KBL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거듭났다. 최근 5연승이다. KGC-LG-SK-모비스-전자랜드를 차례로 꺾었다. 어느하나 쉬운 팀은 없었지만, 네번째 경기였던 모비스전이 정점이었다. 경기 전까지 모비스전 23연패라는 치욕에 빠져있었던 삼성은 4쿼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했다. 

최근 삼성은 에릭 와이즈 영입 이후 놀랍도록 손발이 잘맞는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원맨쇼'를 펼쳐야 했던 김준일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와이즈는 골밑에서 잘 버텨주면서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임동섭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전반적인 팀 상승세에 임동섭도 슛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3점슛을 하나씩 보태주는게 현재 삼성의 최대 원동력이다. 또 베테랑 주희정도 리딩 능력을 재확인하는 시기다. 일단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다보니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다. 

한편 오리온은 최근 3연패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지난 20일 홈에서 부산 KT를 상대로 모처럼 92-66 대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23일 삼성전도 애런 헤인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헤인즈가 부상을 당한 직후부터 예견됐던 아픔이지만 생각보다 복귀 시기도 점점 늦춰지면서 팀 성적도 함께 추락했다. 추일승 감독이 현재 가장 답답한 이유다.

단독 선두였던 팀 순위는 어느덧 1위 모비스와 2경기 차 2위로 떨어졌다. KT를 상대로 연패는 끊었지만 헤인즈의 복귀가 25일 SK전으로 예상되는만큼 삼성을 상대로 고전도 예상된다. 

양 팀의 맞대결은 지난해 신인왕 이승현과 신인왕을 놓친 김준일의 '빅매치'로도 보인다. 김준일은 임동섭, 라틀리프, 문태영까지 현재 팀 메이트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특히 임동섭과 김준일이 함께 터지면 수비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순식간에 만회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오리온은 조 잭슨에 기대를 거는 수 밖에 없다. 잭슨이 이승현을 받쳐준다면 해볼만한 매치업일 수도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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