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27)과 황재균(28)과의 연봉 협상을 위해 조만간 테이블을 차릴 계획이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지난 18일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위해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나란히 '무응찰'이라는 결과 속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다시 롯데의 선수로 뛰게된 만큼 이들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을 앞두고 있다.
우선 황재균의 경우 연봉 인상 요인이 뚜렷하다.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지난 시즌 3할2푼1리에 못미치지만 생애 첫 20홈런을 넘겼고, 타점도 '커리어하이'다. 여기에 내년 시즌을 무사히 치른다면 FA 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어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손아섭의 경우 인상폭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올 시즌 부상과 함께 개인사 문제가 겹치면서 힘든 시즌을 보낸 손아섭은 지난 시즌 기록했던 타율 3할6푼2리에 크게 못미치는 3할1푼7리에 머물렀다. 이미 5억원이라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만큼 구단 입장에서는 인상률 부분이 고민될 수 있다.
일단 두 명 모두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뛴 뒤 바로 훈련소에 입소해 휴식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만큼 휴식 뒤 본격적으로 연봉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일단 다른 선수들의 경우 연봉 협상이 차근 차근 진행되고 있다. 손아섭과 황재균의 경우 빠듯했던 일정을 소화한만큼 현재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날 계획이다. 조만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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