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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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승리가 필요해' 한국도로공사 vs KGC인삼공사

기사입력 2015.12.22 10:10 / 기사수정 2015.12.22 10:1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3라운드 마지막 경기, 1승이 간절한 두 팀이 맞붙는다.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는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올 시즌 전적에서는 모두 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대전에서의 1라운드의 도로공사가 인삼공사에 3-0 완승을 거뒀고, 다시 맞붙은 대전 2라운드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가 인삼공사에 3-2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의 최근 기세는 나쁘지 않다. 선두 현대건설을 잡아내는 도깨비팀으로, 올시즌 7승7패 승점 20점으로 4위를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KGC인삼공사에게는 너무도 암울한 시즌이다. 1승13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에게 연패의 그림자기 드리운 건 지난 11월 1일, 현대건설에 3-0으로 무릎을 꿇으며 시작한 패배가 어느덧 11연패로 이어졌다. 무려 두달 동안 이어진 하향세에 팀의 사기도 꺾일대로 꺾였다. 이성희 감독 또한 선수단의 사기를 꺾지 않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도로공사는 1차전보다 2차전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차전의 경우 5세트 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한 끝이 부족했다. 외인 에밀리에 집중되는 단순한 공격루트와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이제 긴 휴식을 앞둔 만큼 배수의 진을 쳐야만 하는 상황이다. 

반면 도로공사에게도 이 매치업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등불이 깜빡이고 있는 탓이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3위 흥국생명에 2점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상위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패하는 경우, 승점 1점차로 뒤쫓아 오는 5위 GS칼텍스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상황도 도로공사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원정 경기를 치르러 대전을 향해야 했지만, 이번만큼은 홈으로 인삼공사를 불러들이게 된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이날 경기가 종료되면 올스타전을 포함한 10일간의 휴식기가 주어진다. 승리의 기운이 길게 이어지느냐, 패배의 여파가 길게 드리우느냐가 달려있는 셈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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