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병호와 사노, 2016시즌 트윈스 성공 결정"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29)와 미구엘 사노(22) 듀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1일(한국시간) 선데이노트를 통해 미네소타의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와 사노의 장타 생산성은 2016시즌 미네소타의 트윈스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의 테리 라이언 단장 역시 팬그래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두 타자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그는 "박병호는 한국의 LG 트윈스에서 매우 어려운 시간도 보냈었다"며 "이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가 됐지만 잘 극복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라이언 단장은 "나는 그가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으로 이적을 했지만 이 곳에서도 잘 적응을 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팬그래프닷컴은 "사노가 인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80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쳐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고, 박병호 역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배트를 돌리지는 못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도 내비쳤다.

사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80경기에 출장해 18홈런을 치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인 선수이며, 박병호 역시 KBO리그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갓 입성한 타자다. 두 선수에게 시간이 필요해보이는 것은 분명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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