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최주환·임준섭…그들이 '일일 웨이터'로 변신하는 까닭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올해는 '일일 웨이터'로 사랑 나눔을 실천한다.

KIA 타이거즈의 투수 한기주가 주최하는 자선행사는 지난 2012년 12월 안치홍(경찰청), 김현수(두산), 이원석(상무) 등이 함께 모여 시작했고 올해가 벌써 네번째다. 지난해에는 황재균(롯데), 정수빈, 윤명준(이상 두산) 등이 함께 마음을 나눴고, 올해는 이홍구, 홍건희, 백용환, 한승혁, 박찬호(이상 KIA), 임준섭(한화), 최주환(두산) 등이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알랭'에서 자선 레스토랑을 연다.

반가운 '깜짝 손님'도 있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안치홍이 휴가를 맞아 깜짝 게스트로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또 행사 진행은 전 KIA, 현 kt 응원단장인 김주일 단장이 맡는다.

보통 비시즌에 구단 주관으로 자선 일일호프나 경매 행사를 여는 경우는 많지만, 선수가 개인적으로 자선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흔치 않다. 

한기주가 중심이 된 이들은 그간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을 노인복지시설인 성애원, 순천향대학병원 소아암 병동, 강남보육원 등에 전달해왔다. 올해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기주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살고 있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도 마련했다"면서 "좋은 일을 통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행사에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선 레스토랑'은 사전 예약제로 실시된다. 행사를 참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hofhope 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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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