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09
스포츠

김장·바자회·연탄배달…야구계 훈훈한 겨울나기

기사입력 2015.12.20 08:11 / 기사수정 2015.12.20 08:1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추운 겨울,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받았던 사랑을 이웃들에게 나누고 있다. 선수들은 김장과 연탄배달부터 바자회, 야구 교실까지 바쁜 시간을 쪼개 여러가지 방법으로 훈훈한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 '따뜻, 든든하게' 김장 봉사와 연탄 배달

시즌 종료 후 많은 팀들이 김장과 연탄 배달 봉사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5일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삼성 선수단과 프런트가 적십자 봉사단과 함께 김장 나눔 봉사를 실시해 대구아동복지센터, 칠곡 성가양로원, 고성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롯데는 17일 사직야구장에 모여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1만포기 김장 담그기'는 부산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17개 롯데 계열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민과 함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이날 최준석, 정훈, 김문호, 김민하, 홍성민 등 총 10명의 롯데 선수가 힘을 보탰다. 

11월 '한화와 함께하는 김장나눔 대축제'를 진행, 김장된 김치 5,000kg을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했던 한화는 지난 3일 선수 전원이 직접 나서 연탄 배달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전달된 1,300만원 상당의 연탄과 난방연료는 선수단 및 구단 후원금을 통해 마련됐고, 선수단 전원이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두산은 연탄 배달이 예정 됐던 날 악천후로 인해 연탄 나르기 행사는 취소됐지만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연탄 5,000장을 기증하며 이웃의 정을 배달했다.



▲ 야구로 나누는 마음

선수들이 사랑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따뜻함을 나누기도 했다. 넥센은 이택근과 서건창, 박동원, 김대우 등 총 10명이 15일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때까지 생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동양육 시설 '한국 SOS 어린이 마을'을 찾아 영유아 돌보기를 실시했다. 선수단 상조회에서 직접 계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시설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선수단 상조회 기금에서 마련한 기부금 일천만원을 전달했다.

SK의 경우 비시즌 '행복더하기 겨울나눔 릴레이'라는 이름의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K 역시 김용희 감독과 김원형, 박경완 코치를 비롯 김강민 등이 김장 봉사를 실시했고 시즌 중 안타, 홈런 등 선수들의 기록으로 적립했던 기부금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산역에서 열린 'SK 행복나눔 바자회'에서 최정과 이재원, 박종훈이 행사에 참여해 선수단이 실제로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던 유니폼과 함께 사인볼을 기증하고 직접 판매했다.

LG는 박용택, 오지환의 안타로 적립된 '사랑의 수호천사기금'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사랑의 수호천사기금'은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전액 사용된다. KIA의 경우 올시즌 물품보관함 운영 수익금에 자체 예산을 보태 '사랑의 쌀'을 구입,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에 나섰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입장 티켓 금액 일부(3%)와 팬 페스티벌 선수 애장품 경매금, 시즌 유니폼 판매 건 당 500원을 적립하여 조성한 기부금으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행사를 진행했던 kt는 성탄절을 앞둔 23일 '사랑의 산타 행사'를 마련해 팬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NC 다이노스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는 지난 3일 고양시 소재 특수교육 전문기관인 홀트학교의 학생들과 함께하는 야구교실을 진행하며 야구를 통해 사회 공헌에 나섰다. 이밖에도 모든 야구팀, 그리고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