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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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쌍문동 슈퍼맨들, 안방극장 따뜻하게 안았다

기사입력 2015.12.19 08:2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쌍문동 슈퍼맨들의 활약이 추운 겨울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안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13화 '슈퍼맨이 돌아왔다'편에서는 남편, 아버지의 이름으로 내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고, 지키기 위한 쌍문동 아버지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응팔' 13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4%, 최고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7주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슴에 난 혹이 행여나 암이 아닐까 전전긍긍하는 일화(이일화)의 모습과 태연한 척 하지만 일화보다 더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동일(성동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동일은 일화 앞에서 별 일 아닐 거라 큰소리쳤지만 성균(김성균)과 단둘이 가진 술자리에서 왠지 모를 불안감에 눈물을 흘렸다. 유난히 엄마에게 빨래, 밥투정하는 삼 남매를 큰 소리로 꾸짖으며 아내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다행히 물혹이라고 검사 결과를 받은 동일네는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성균은 허술한 맥가이버로 변신했다. 집에 잠시 전기가 나가 우연히 수리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다리미, 드라이기 고장 때마다 연장통을 들고 고치겠다고 나선 것. 성공한 수리는 하나 없어 미란(라미란)에게 오히려 혼쭐이 났지만, 아내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고 싶은 가장 성균의 귀여운 노력이 안방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웬만한 일에 미동도 않는 곰같은 성격의 소유자 무성(최무성)은 아들 택이(박보검)에게 만큼은 부성애 깊은 아버지였다. 일본 공항에서의 한국 국적기 활주로 이탈 사고 뉴스를 본 무성은 이성을 잃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택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후, 아들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침착하게 날씨 이야기를 꺼내며 언제 그랬냐는 듯 애써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를 잃고 홀로 키우는 아들 택이 잘못 될 까봐 정신을 놓고 오열하는 아빠 무성의 모습이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쌍문동 골목 친구들의 러브라인도 여전히 진행됐다. 정환(류준열)과 덕선(혜리)이 콘서트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덕선의 중학교 동창이 덕선을 알아보며 호감을 표한 것. 정환은 화장실에서 다시 만난 덕선의 동창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며 덕선을 향한 마음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택이는 대국 전 덕선이에게 "나 져도 되지?"라고 물으며 불안한 마음을 달랬고 우승컵을 덕선에게 선물했다. 선우(고경표)는 자신을 친구들 앞에서 '동네 동생'이라 칭한 보라(류혜영)에게 토라졌고 보라는 깜짝 뽀뽀로 선우를 달랬다. 병실에 누워있는 만옥(이민지)에게 직접 편지를 전하러 간 정봉(안재홍)은 하루 종일 병실 밖을 맴돌다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편지 전달에 성공했다.

한편 '응팔'의 주요 캐릭터인 덕선, 택, 성균, 정봉, 진주 등을 활용한 '응답하라1988'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지난 18일 출시됐다. 덕선의 초콜릿 CF 패러디, 택의 심쿵미소, 성균의 80년대 유행어, 진주의 귀요미 댄스 등 방송 내용 중 코믹하거나 훈훈한 장면으로 제작된 이모티콘 수익금은 연탄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를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에 출연자들이 초상권 활용을 흔쾌히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19일 오후 7시 50분에는 14화 '걱정 말아요 그대' 편이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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