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 경남FC가 심판 비리와 관련돼 프로축구 사상 첫 승점 감점 징계를 부과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18일 경남과 심판 관련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어 7천만 원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승점 10점을 감점하는 징계심의를 확정했다.
K리그에서 승점 감점 징계는 처음 있는 일로 경남은 2016년 10점을 감점당한 채 새 시즌을 치르게 됐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K리그 30년 역사에 처음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팬 및 국내외 축구관계자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지검은 경남 구단이 유리한 판정을 내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준 혐의로 전 구단 대표이사와 심판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전 대표이사는 이들에게 2천만 원 가량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상벌위원회는 구속된 전 경남 대표이사와 심판 3명에게 다시는 K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을 연맹 이사회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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