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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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스토브리그' 롯데의 마지막 과제 '연봉 협상'

기사입력 2015.12.19 07:17 / 기사수정 2015.12.19 11:1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따뜻한 '겨울 나기'는 연봉협상에도 이뤄질까.

올 시즌 롯데는 66승 1무 77패로 8위 머물렀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이 좌절이라는 아쉬운 성적표 속에 선수들의 연봉도 찬 바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곳곳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성적과 별개로 롯데 입장에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 이들 모두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보여 포스팅을 신청했다. 그러나 '응찰 구단 없음'이라는 냉혹한 현실과 했고, 결국 한국 무대에 남아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18일 4주 군사 훈련을 마친 이들은 이제 구단과 연봉 협상을 치를 예정이다.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지난 시즌 3할2푼1리에 못미치지만 생애 첫 20홈런을 넘겼고, 타점도 '커리어하이'다.

반면 손아섭의 경우 타율이 지난 시즌 기록했던 3할6푼2리에 크게 못미치는 3할1푼7리지만 6년 연속 3할을 유지했다. 부상과 함께 개인사 문제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즌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들 모두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에 따른 인상 요인은 뚜렷하다. 관심은 인상폭이다. 지난해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 김광현은 2014년 성적은 13승9패 평균자책점 3.42을, 양현종은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을 각각 기록했다. 인상이 예상된 가운데 김광현은 2억 7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122% 올랐고, 양현종은 1억 2000만원에서 233% 오른 4억원에 연봉 협상을 체결했다. 모두 예상보다 큰 금액이었지만 김광현과 양현종은 각각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면서 '연봉값'을 톡톡히 해냈다.

올 겨울 롯데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내부 FA였던 송승준을 잔류시켰고, 외부 시장에서는 윤길현과 손승락을 영입했다. 여기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외국인 3인방과도 재계약을 마쳤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박헌도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이제 마지막 과제인 연봉 협상을 잘 마무리하면 롯데의 올 겨울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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