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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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LG, 오리온 잡으니 이제는 '전자랜드'

기사입력 2015.12.17 09:2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 팀만은 피하고 싶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5-16 KCC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격돌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 전자랜드(3승)-LG(3패)

이미 상대 전적에서 기가 눌린다. LG는 올 시즌 3번 싸워 3번 모두 졌다. 그나마 항상 접전 끝에 졌다는 점이 위안 삼을만하다. LG는 지난 1~3라운드에서 82:89, 112:114, 72:73으로 석패했다.

'설상가상' 리카르도 포웰의 가세

최하위 LG가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13일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일전에서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트로이 길렌워터의 '위닝샷'으로 75-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길렌워터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김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뚫으며 확고한 공격루트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하필 이때 포웰이 전자랜드로 합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던 포웰은 전자랜드와 KCC의 트레이드로 다시 코끼리맨이 됐다.

포웰은 친정팀 복귀전이었던 13일 KCC전에서 20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숫자로도 포웰의 영향력이 나타난다. 지난 시즌까지 포웰과 끈끈한 우정을 나눴던 전자랜드는 지난해 4강 팀 색깔을 찾았으며, 잠시 주춤했던 정영삼과 한희원의 득점 본능을 되살려놨다. 정영삼(19점)과 한희원(15점)은 포웰과 뛴 지난 경기서 올시즌 한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LG, 전자랜드의 양궁 농구를 막아라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전자랜드지만, LG만 만나면 모두가 NBA의 스테판 커리로 빙의된다. 올 시즌 32.7%의 3점 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전자랜드는 LG전에선 41.5%를 찍었다. 시즌 가장 높은 3점 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원주 동부의 39.01%를 웃도는 수치다.

이미 공격력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LG의 토종 가드들은 수비에서라도 전자랜드의 공격을 끊어야 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BL 제공,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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