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공효진이 대만에서의 첫 해외 팬미팅을 무사히 마쳤다.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프로듀사' 등 출연한 작품들마다 높은 시청률과 호평을 이끌어내며 한국 드라마의 독보적인 여왕으로 불리 우고 있는 공효진의 첫 해외 팬미팅이 지난 13일 타이베이 ATT SHOW BOX에서 진행됐다.
공효진의 대만 방문은 두 번째로 올 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프로모션 차 방문 이후 약 1년 만이다.
팬미팅을 위해 대만을 재 방문한 공효진은 12일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오전부터 기다린 약 300여명 팬들의 입국 환영은 물론 언론매체들의 뜨거운 플레시 세례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효진은 이후 애플일보, 연합보, 자유시보, 중국시보 등 주요 신문 매체 인터뷰는 물론, 일티비, 팔대오락, TVBS, 대만신문, MTV 등 TV 매체부터 온라인, 주간지 등 다양한 현지 언론 매체들과의 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또 공효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식사 장소에서 대기하며 사진과 영상으로 담으려는 매체들은 물론 이동 동선마다 택시를 타고 뒤쫓는 팬들까지 다시 한번 대만에서의 공효진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해외 첫 팬미팅의 나라로 대만이 결정되자마자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졌다. 700석을 가득 채운 공연장은 오후 7시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대만,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온 팬들이 오전 일찍부터 공연장으로 모였다.
90% 이상이 여성 팬들로 객석을 가득 채웠지만 다수의 남성 팬들은 물론 자신의 남편, 남자친구 등을 대동한 팬들도 많았다.
공효진은 이번 팬미팅 무대를 자신의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는 콘셉트 아래 세트를 아늑한 분위기로 꾸몄고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채 대만어를 하며 등장해 시작부터 팬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후 대만 팬들을 위해 자신만의 라면 끓이기와 주먹밥 레시피를 공개한 공효진은 앞치마를 두른 채 섹시한 요리사로 변신해 요리를 하기 시작했고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겨자를 넣는 일명 핫한 주먹밥을 만들어 함께 시식, 객석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해외에서 진행되는 첫 팬미팅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노련하고 유쾌하게 팬미팅을 이끈 공효진이었지만 대만 팬들이 직접 준비한 깜짝 영상에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에서는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팬들의 진심이 담긴 글들이 차례대로 이어졌고 '괜찮아 사랑이야'의 OST인 '최고의 행운'을 객석에서 한국어로 부르며 공효진에 대한 애정과 고마 움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모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로 "팬들이 내가 필요할 때 없을 수도 있는 사람이 아닐까. 좋은 사람 또는 좋은 작품이 생기면 변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드라마를 할 때 제가 원하는 건 많은 사람들이 외롭거나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드라마를 선택하고 그래서 저 또한 즐겁게 하는 작업이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힘든 일들이 항상 찾아오는데 모두 다 이겨낼 수 있는 일이고, 또 좋은 일이 생길 거라 잊지 말고 항상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면서 "본인을 잘 사랑하면서 다치지 않고 행복하게 또 건강하게 지내달라"는 바람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대만에서 첫 팬미팅을 끝마친 공효진은 영화 '미씽: 사라진 아이'의 촬영을 끝마치고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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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