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있어요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복수를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했다.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30회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이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해강은 50억을 주겠다는 민태석(공형진)의 말에 "50억에 최진언 사장과 독고용기. 최진언 사장 자리 나한테 줘요. 독고용기 안전 보장해요. 좋든 싫든 내 혈육인데 그렇게 위험하게 둘 수는 없어요"라며 요구 사항을 설명했다.
민태석은 "처남은 왜"라며 놀랐고, 도해강은 "그걸 꼭 내 입으로 말해야 돼요? 애당초 내가 이렇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내가 이렇게까지 기막히게, 무참하게. 되갚아줘야죠. 내가 받은 그 고통을"이라며 최진언(지진희)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냈다.
또 최진언은 도해강을 찾아가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다. 최진언은 "이번에는 지치지 않겠다고 당신이랑 약속했어. 그 약속 지킬 거야. 당신도 괜한 수고하지 마. 당신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있을 거야"라며 매달렸고, 도해강은 "강물에 뛰어들던 그날 생각만 나. 치가 떨리고 수치스러워. 걔를 쳐다보던 당신 눈, 걔 머릿결을 쓸어 넘기던 당신. 잊을 수가 없어. 끝났어. 나는 최진언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라며 독설했다.
특히 도해강은 강설리를 직접 만났고, "4년 동안 뭐 했니. 왜 아직도 그 남자가 나한테 와서 무릎을 꿇고 사랑을 구걸하고 날 성가시게 하냐고. 너한테 버릴게. 내 눈에 안 띄게 치워. 자신 없어? 누굴 불러내서 감히 네가. 넌 나한테 안 돼. 내가 죽었어도, 내가 다른 사람이 됐어도, 내가 기억을 잃었어도 넌 나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넌 그 남자를 한 번도 가진 적이 없으니까"라며 통쾌하게 복수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도해강이 백석에게 진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해강은 "나야, 석아. 온기라고. 나 좀 도와줘. 이제라도 내가 내 인생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불쌍한 내 동생 지킬 수 있도록. 그 남자랑 이별할 수 있도록 제발"이라며 오열했다. 그 과정에서 도해강이 천년제약을 상대로 싸우기 위해 일부러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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