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V리그 역대 두 번째 한세트 최다 득점 혈투를 펼쳤다.
두 팀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에서 99분의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44분간 한치 앞을 모르게 싸운 2세트가 가장 치열했다.
양팀은 2세트서 승부가 마무리되는 39-37까지 듀스만 14번을 주고받았다. 기나긴 시소게임 끝에 현대건설이 고유민의 과감한 두 차례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승부처를 가져갔다.
현대건설과 인삼공사가 2세트에서 보여준 혈투는 V리그 출범 후 여자부 역대 2번째 한세트 최다득점이다. 지난 2005-06시즌 KT&G와 도로공사전 1세트에서 나온 42-40(82점)에 이은 것으로 올초 GS칼텍스와 도로공사가 74점을 주고받은 경기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아쉽게 패한 인삼공사의 헤일리는 2세트에만 44번의 공격을 시도해 한세트 최다 공격시도 기록을 세웠다. 가장 많이 볼을 때린 헤일리는 2세트서 43.18%의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20득점을 홀로 챙겼지만 아쉽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은 "2세트에서 헤일리가 정말 잘해줬다"고 적이지만 분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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