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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점 혈투' 현대건설, 인삼공사 완파…인삼공사 10연패

기사입력 2015.12.12 18:02 / 기사수정 2015.12.12 18: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2세트 혈투를 가져간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양철호 감독이 이끈 현대건설은 12일 홈코트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39-37, 25-17)으로 승리했다. 

이날 완승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10승 3패(승점 29점)를 기록해 2위 흥국생명(승점 24점)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첫 세트를 현대건설이 가져간 가운데 두 번째 세트에 임한 두 팀은 44분 동안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혈투를 펼쳤다. 세트 내내 시소게임을 펼친 양팀은 일찌감치 듀스에 돌입했고 최종 스코어가 39-37에 달할 만큼 긴 싸움을 했다. 

두 팀의 숨 막히는 공방은 지난 2005년 12월31일 KT&G와 도로공사전 1세트서 나왔던 47분간의 42-40 혈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여자부 역대 두 번째 한세트 최다 득점을 세웠다. 76점 혈투 끝에 현대건설이 마지막 고유민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챙기며 셧아웃 승리를 만들어냈다.  



길었던 싸움을 가져간 현대건설은 분위기가 한껏 올랐고 3세트 초반 내리 4득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초반에 벌린 격차를 끝까지 유지했고 3세트까지 가져가면서 3-0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린 가운데 에밀리(19득점)와 황연주(16득점)가 뒤를 받치며 삼각편대의 위력을 발휘했다. 

반대로 인삼공사는 2세트 듀스 상황에서 6차례나 세트포인트를 만들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헤일리가 책임졌지만 마지막 37-37 상황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인삼공사는 10연패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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