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윤은혜가 지난 8월 중국 예능에서의 의상 표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가운데,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윤은혜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혜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윤은혜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던 윤은혜는 광고 계약 당시 이미 약속된 부분에 따라 참석을 결정하게 됐다.
앞서 지난 8일 윤은혜의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윤은혜 씨가 오랜만에 참여하는 공식석상이지만, 윤은혜 씨 혼자가 아닌 미란다 커와 함께 하는 만큼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 중이다"라고 전하며 이날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날 윤은혜는 먼저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1시 45분께 굳은 표정으로 걸어오며 매장에 등장한 윤은혜는 긴장한 모습 속 언뜻 미소를 보이며 개별 포토타임을 마쳤다.
이어 윤은혜는 취재진을 향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허리를 숙였다.
행사를 마친 후 윤은혜의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앞서 밝혔던 입장처럼) 당초 브랜드와 관련된 행사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멘트는 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윤은혜 씨가 당연히 먼저 사과하는 게 맞다며 이 자리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길 원해 인사를 하게 됐다"고 이날 사과의 배경을 전했다.
그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스스로 해명할 기회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윤은혜가 3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서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의 사과에 대중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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