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3)이 해리 케인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책임진다.
토트넘은 오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AS모나코와 2015-16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최종전을 치른다.
결과에 대한 부담은 없다. 토트넘은 지난 경기서 카라바흐를 제압하면서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조 1위 여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굳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마당에 온힘을 쏟을 이유는 없다.
그래선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주축 선수의 휴식을 예고한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2명의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라면서 대상자가 케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을 했다. 소속팀 경기는 물론 대표팀까지 쉴 새 없이 뛰어온 케인이기에 휴식을 줄 타이밍이라는 것이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이다.
케인을 대신할 원톱으로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클린턴 은지예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원톱이 아니더라도 왼쪽 미드필더로 뛸 것이란 예상이 나와 공격 선봉에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굳이 원톱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은 플레이 스타일이 한 포지션에 멈춰있지 않고 자주 움직이는 터라 때에 따라 최전방에서 골에 대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체력적으로 모나코전을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3경기 연속 선발로 뛰다 지난 주말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에 교체로 나서 25분만 뛰었다. 모나코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이유다.
여기에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이 유로파리그서 보여준 활약상은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기에 충분하다. 데뷔골도 유로파리그서 뽑아내면서 팀에 녹아들었고 3경기서 2골 2도움의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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