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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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펭귄맨은 투빅 지환…캣츠걸 2연승 성공 (종합)

기사입력 2015.12.06 18:19 / 기사수정 2015.12.06 18:2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전사 캣츠걸이 18대 가왕에 등극, 2연승에 성공했다.

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에게 도전한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펼치는 솔로곡 대결이 담겼다.

2라운드 첫 무대의 주인공은 '머리가 커서 슬픈 파라오'와 '고독한 사나이 레옹'이었다. 파라오는 우직한 목소리로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열창했다. 레옹은 패닉의 '완손잡이'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레옹은 70대 29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파라오를 꺾었다. 탈락한 파라오의 정체는 개그맨 김진수였다.
이날 그는 연예인 판정단이자 절친 이윤석과 1996년 허리케인 블루 시절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김진수는 "길게 만나고 싶어 다른 쪽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간간히 내가 언급되더라. 그때마다 왜 안 나가냐고 그러더라. 내가 나가서 노래를 부르면 못 알아볼까 궁금해서 나오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두 번째로는 '럭셔리 백작부인'과 '남극신사 펭귄맨'이 등장했다. 백작부인은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선곡해 짙은 감성을 뽐냈다. 풍부한 저음이 특징인 펭귄맨은 하우스밴드의 연주가 돋보이는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부르며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효신, 윤민수 성대모사를 자랑하기도 한 팽귄맨이  73대 26으로 승리했다. 백작부인의 정체는 걸스데이 멤버이자 민아였다. "데뷔했을 때 논란이 많았다. 노래 부르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피할 수만은 없어서 이를 갈고 나왔다"며 울컥했다.


왕좌를 향한 마지막 관문 3라운드, 레옹과 펭귄맨의 대결이 이어졌다. 레옹은 날카롭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김종서의 '겨울비'를 열창했다. 펭귄맨도 김종서의 노래로 맞섰다. '플라스틱 신드롬'으로 흥을 표출했다.

펭귄맨에게 69대30으로 패한 레옹의 정체는 최근 13년 만의 완전체로 컴백한 클릭비의 오종혁이었다. 
오종혁은 "정말 이 프로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너무 어마어마한 분들이 많아서 잘못 나갔다가는 완전히 가수 생활이 끝날 것 같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 데뷔해 17년차 중년가수가 됐다는 오종혁은 "앨범이 나왔다 하면 피부가 좋아졌네 나빠졌네, 늙었네 안 늙었네 얘기밖에 안나왔다. 제 노래를 더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왕전에 진출한 펭귄맨은 2연승에 도전하는 17대 가왕 캣츠걸과 대결을 벌였다.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곡한 캣츠걸은 가왕답게 폭발적인 가창력과 진한 감성을 내보였다.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18대 가왕전의 승자는 캣츠걸이었다. 11대 88로 2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아깝게 패한 팽귄맨의 정체는 투빅 지환이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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