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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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양철호 감독 "선수들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기사입력 2015.12.05 19:2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선두 현대건설이 3라운드 포문을 셧아웃승으로 열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5연승을 이어나가며 현대건설은 9승2패 승점 25점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여느때처럼 에밀리와 황연주, 양효진이 40점을 합작하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었다. 거기다 염혜선, 정미선, 김세영까지 득점 지원에 가세하면서 손쉽게 매 세트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양철호 감독은 "서브 공략과 서브 리시브가 잘 됐던 것 같다. 우리는 리시브가 되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격을 할 수 있었고, 상대는 그러지 못해서 우리 공격을 못 막았던 것 같다. 블로킹 서브포인트가 많고 그랬던 건 아니었다"라며 자평했다. 

MVP는 염혜선. 양철호 감독은 "혜선이가 굉장히 잘해준 것 같다. 상대 블로킹 높이를 활용해서 빼주는 코스라던지, 연속 포인트가 났을 때 그 선수를 이용해서 득점을 끌어내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낙승을 거뒀지만 맘놓진 않았다. 양철호 감독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은 안한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경기 하고 싶다. 선수들도 매 경기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이제까지 11경기 했는데 승점을 모두 땄다"며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2년차다보니 감독과의 호흡도 좋아진 것 같다. 올해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말의 핵심을 다 잡아내고 고개를 끄덕인다"며 웃어보였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는 게 지론이었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할 때는 감독의 역량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선수를 투입하면 그 경기는 이제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강인해졌다. 쉽게 보고 먹는 볼들이 없고 짜임새 있는 경기를 한다. 서로가 제역할을 다해주다 보니 믿음이 많이 쌓인 것 같다"고 전했다. 

故 황현주 감독의 1주기를 앞두고도 신경을 많이 쓴 양철호 감독이었다. "황 감독의 1주기가 다가와서 선수들이 더 힘을 내준 것 아닌가 생각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흥분할 수도 있고 그것에 많이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다. 마음은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경기는 프로선수로서 승리하기 위해 마음가짐 되있어야 했다"라며 한숨을 돌렸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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