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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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의 삼성', 상위권 도약의 걸림돌

기사입력 2015.12.04 20:45 / 기사수정 2015.12.04 20:5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매 쿼터 다른 팀을 보는 것 같다. 서울 삼성이 압도적인 승리에도 약점을 드러냈다.

서울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프로농구 3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자릿수 점수차 승리에도 개운하지 않다. 삼성은 1쿼터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지역방어로 전자랜드 숨통을 조였다. 전자랜드 허버트 힐의 페인트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주희정을 비롯해 문태영, 이동엽, 라틀리프가 골고로 점수를 추가했다. 전자랜드에게 턴오버 4개를 이끌어내며 1쿼터 종료까지 21-12로 앞서나갔다.

2쿼터 전혀 다른 경기가 전개됐다. 3점슛을 시도하던 정영삼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3개를 내줬다. 빈틈은 곧바로 전자랜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문태영을 비롯해 넣어야 할 레이업도 림 안으로 밀어 넣지 못했다. 

삼성은 2쿼터 8점을 득점하는 동안 20점을 내줬다. 전자랜드의 경기력이 급상승한 게 아니었다. 삼성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삼성은 3쿼터 문태영의 3연속 3점슛에 힘입어 겨우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는 턴오버를 남발한 전자랜드의 실책을 틈 타 경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것에 비해 경기는 필요 이상으로 극적이었다. 4쿼터 전자랜드가 턴오버를 남발하지 않았다면 삼성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다음 상대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4위 전주 KCC다. 이날 맞선 전자랜드와는 180도 팀 분위기가 다르다. 꾸준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잠실실내,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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