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04 16:44 / 기사수정 2015.12.04 16:44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은수(최강희 분)는 남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강석현(정진영)의 집에 비서로 들어왔다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진형우(주상욱)와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펼치고 있다.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은수는 초반 ‘횡령’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적 있다. 남편의 자살과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볼 수 없음에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전개에 방점을 찍은 장면이었다.
10회에서의 눈물은 극이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됐다. 괴한에 납치돼 컨테이너 박스에 갇힌 신은수와 진형우가 죽음에 맞닥뜨리고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의 앞에 펼쳐진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은수야. 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너랑 하고 싶은 일도 많았는데. 출근할 때 넥타이 매주는 네 손길도 느끼고 싶었고. 저녁에는 그날 있었던 일들도 말하고 싶었는데. 우린 왜 이렇게 됐을까. 난 내가 아니야. 괴물처럼 살았어. 하루도 편한 적이 없었어"고 말하는 형우의 진심 어린 고백에 은수는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18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환송파티에서 불의의 사고로 쓰러진 딸 홍미래(갈소원 분)를 끌어안고 폭풍 오열하는 모습이 담겼다.
행복한 삶을 예고했던 그의 삶에 또 한 번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장면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복수의 서막이 열렸음을 암시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메이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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