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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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복귀' 이상훈 "두산 코치로 갈 때 LG 팬들에게 죄송했다"

기사입력 2015.12.03 10:29 / 기사수정 2015.12.03 10:4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위스는 투수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한 "피칭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초대 원장에 이상훈 코치를 선임했다.

'피칭 아카데미'는 가능성 있는 투수 유망주를 선별하고 선수 개인별 목표 수준 및 육성 기간을 설정하고 맨투맨 식 지도를 통해 선수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이상훈 코치는 "LG 트윈스에서 다시 불러줘서 감사하다"며 "LG에서 내 역할을 부여한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두산 코치로 달 때 LG 팬들에게 정말 죄송했었다. 두산에서 다시 LG로 오게 되니 두산 팬들에게 미안하더라. LG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두산팬들에게도 역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내 이름 석자에 먹칠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993년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상훈은 28경기에 등판해 150⅔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이듬해 그는 18승을 기록하며 LG의 우승을 이끈 공신이었으며 1995년에는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으로 옮긴 이상훈은 KBO리그 통산 98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02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이상훈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LG의 마운드를 끝까지 지켜낸 '레전드'로 기억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투수 코치로 활약해 유망주 육성에 큰 힘을 보탠 이상훈은 '코치'로서의 역량을 입증해냈다. '세대교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LG에게 이상훈 코치는 천군만마와 다름 없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제공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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