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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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재계약 무소식에 최강희 "내게 맡겨달라"

기사입력 2015.12.01 16: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56) 감독이 내년에도 이동국(36)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최 감독과 이동국은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밴션센터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감독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속팀 전북을 K리그 클래식 2연패로 이끈 최 감독과 이동국은 변함없는 찰떡호흡을 보여줬다.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도 둘은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면서 앞으로도 쭉 함께하자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최 감독은 "평소에 이동국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워낙 자기관리가 좋고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제몫을 해주기에 따로 할 말이 없다"면서 "나는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요즘 사석에서 자녀가 5명이니 5년은 더 하라는 둥 별 얘기를 다 하고 다닌다"고 웃어보였다.

이동국도 최 감독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만약 최 감독이 팀을 떠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고민도 없이 "따라가겠다"고 말하는 이동국이다. 그는 "감독님이 저희를 버리고 가실지 의문이다. 올 시즌 선수들도 우승을 의심할 만큼 밸런스가 깨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감독님이 우승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에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만 믿고 따르면 우승할 수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마음과 달리 현실은 남은 문제가 많다. 올해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되는 이동국은 아직 전북과 재계약에 사인하지 못했다. 이동국은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 시점이 늦는 걸 보니 내가 더 좋은 활약을 했어야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내년에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가는데 이러다가 나는 헬스장에서 동계훈련을 할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제자의 걱정스런 말에 최 감독이 곧바로 단속했다. 최 감독은 "그럴 일은 없다. 구단에 자유계약 선수를 잡아달라고 말을 했는데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재계약 문제는 내게 맡겨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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