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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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오타니 "내년에는 타격 성적도 향상하겠다"

기사입력 2015.12.01 08:05 / 기사수정 2015.12.01 08: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투수 등판 다음날에도 타석에 설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2016시즌 투·타 동반 성적 향상을 다짐했다. 1일 일본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가 2016시즌부터는 투수 등판 다음날에도 지명 타자로 정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도류'라고 불리는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보기 드문 케이스다. 괜히 '야구 천재'라는 별명이 붙은게 아니다. 고등학교 재학때부터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 됐고, 투수 뿐만 아니라 타자로서도 상당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오타니의 마음을 돌린 니혼햄은 투수 뿐만 아니라 타자로서도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다. KBO리그에서 한 선수가 동일 시즌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한 것은 10승-3할-10홈런을 달성했던 해태 김성한처럼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없다.

올 시즌 투수로서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60⅔이닝 동안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2014년에 비해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올해 타격 성적은 더 떨어졌다. 69경기에서 118번 타석에 들어섰고, 109타수 22안타(5홈런) 17타점 8볼넷 타율 2할2푼에 그쳤다. 데뷔 첫해였던 2013년 타율 2할3푼8리 그리고 다음해인 2014년에 10홈런과 타율 2할7푼4리를 달성했던 것을 감안하면 훨씬 떨어진 성적이다.

때문에 오타니는 "안타를 치지 못해서 타석에 설 기회도 더 적었던 것 같다"며 스스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간 선발 등판 전 이틀과 등판 다음날 하루는 몸 상태를 고려해 타석에 서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오타니 역시 "나갈 수 있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물론 콘도와의 팀내 경쟁도 넘기 어려운 벽이다. 

동시에 오타니는 투수로서의 목표치도 이전보다 높게 설정했다. 오타니는 "시즌 200이닝이 목표다. 타격도, 투구도 이대로 유지하는것보다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는 1일부터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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