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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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다카노 본부장 "오승환 명단 제외, 도박 때문 아냐"

기사입력 2015.12.01 07:11 / 기사수정 2015.12.01 07: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오승환의 에이전트 쪽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도박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이 된 마무리 투수 오승환 잔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11월 마지막날에 발표된 2016시즌 보류 선수 명단에서 오승환의 이름은 없었다. 다카노 에이치 한신 구단 본부장은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오승환과 계약이 합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30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는 보류 선수 명단에 올려놓을 수가 없었다. 일단 오승환은 FA 자격을 얻은 셈"이라고 아쉬워하며 설명했다.

현재까지 한신과의 협상에 있어서만큼은 오승환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신은 여전히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필요한다. 다카노 본부장 역시 "상대(오승환)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는 다카노 본부장은 "오승환 측도 계약 생각이 없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이 쉽지 않다"고 난항 과정을 설명했다.

오승환은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중순 에이전트와 미국을 직접 방문했던 오승환은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현재 오승환 본인과의 협상도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신 외에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구단은 없지만,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협상이 길어지면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역시 같은날 발표된 KBO리그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임창용의 이름이 제외된 사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 비슷한 의혹에 휘말린 오승환도 그런 이유로 한신의 보류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다카노 본부장은 "에이전시는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도박)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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