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 집어던진 코스타, 무리뉴 향해 반기 움직임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에고 코스타(27,첼시)가 조제 무리뉴(52) 감독을 향해 조끼를 집어던지며 도를 넘는 행동을 했다. 

코스타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 결장했다. 그동안 첼시의 최전방을 지켜오던 코스타는 벤치에 앉아 90분 동안 경기를 지켜봤다.

올 시즌 코스타는 첼시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지난 시즌 첼시의 고질적인 원톱 부재를 해결했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다. 골보다 폭력적인 행위를 더 자주 저질러 비판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의 부진을 참지 못했다. 경기 전 "코스타가 경기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했던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코스타를 공격진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정통 공격수 없이 최전방을 꾸릴 만큼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에 대한 믿음이 많이 사라졌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코스타도 이를 느꼈는지 무리뉴 감독과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후반 막판 몸을 풀다 출전 사인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벤치로 돌아가던 코스타는 의도적으로 입고 있는 조끼를 벗어 던졌다. 비록 무리뉴 감독이 맞지 않았지만 방향은 분명히 무리뉴 감독을 향해 의도를 담고 있던 행동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부진에 이은 악행이 이제는 감독과 마찰까지 번지면서 코스타가 꼭 시한폭탄과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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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