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은혜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누르고 2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의 홈경기에서 95-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13승12패를 만들면서 2연승에 성공,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7승17패로 4연패, 원정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이 먼저 리드를 하면서 1쿼터를 끝냈다. 1쿼터 초반 시소 게임이 계속되다 주희정의 득점으로 삼성이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주희정의 연속 득점으로 15-11을 만든 삼성은 이후 임동섭의 외곽슛과 라틀리프의 덩크슛으로 20-13으로 점수를 벌렸다. SK는 김선형과 사이먼의 득점으로 쫓았지만 삼성은 1쿼터에만 5개가 터진 외곽포를 앞세워 26-20으로 6점 앞서면서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에도 삼성이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갔다. 김준일의 득점과 박재현의 자유투로 2쿼터 기선제압을 한 삼성은 이어 박재현 3점슛과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37-24, 15점 차를 만들었다. SK의 슛이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하는 사이 삼성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47-25까지 달아났다. 김준일이 2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점수 차를 유지한 삼성은 51-31, 20점 차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3쿼터. SK는 스펜서의 득점으로 41-57를 만들었지만 곧바로 임동섭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63-41로 달아났다. 득점에서 대등한 양상을 보이면서 SK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삼성 역시 추격을 뿌리치며 20점의 점수 차가 끝까지 유지됐고, 51-71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 SK가 힘들내기 시작했다. 스펜서와 오용준의 외곽포로 조금씩 따라붙은 SK는 삼성이 턴오버를 범한 사이 김선형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59-73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문태영이 바스켓 포인트를 추가하며 다시 도망갔다. 삼성은 88-73에서 김준일의 자유투와 이동엽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은 삼성은 큰 점수차로 경기를 끝냈다.
제공권에서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이날 삼성은 총 4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7개를 따낸 SK를 완전히 제압했다. 라틀리프가 24득점 21리바운드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더블더블을 달성, 맹활약을 펼쳤고, 임동섭 15점, 김준일 16점 등 국내선수들도 힘을 보태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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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