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의 김주성(36)이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동부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4-72로 완승을 거뒀다. 김주성은 이날 21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의 높이에 김주성까지 가세한 동부는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김주성은 이날 적극적인 포스트 공격을 펼치며 전자랜드의 진영을 흔들어놨다.
1쿼터 6분 36초를 뛰며 4득점 1라바운드에 그쳤던 김주성은 2쿼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팀을 구해냈다. 1쿼터를 20-22로 뒤진 동부는 칼을 갈고 2쿼터에 들어섰다.
전자랜드의 박성진의 외곽포가 림을 맞고 나오자 김주성은 한 발 앞선 위치 선정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2쿼터 예열을 마쳤다. 이후 그는 연이어 상대 포스트에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했음에도 김주성은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에게 어시스트를 건네며 더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주성이 살아나자 벤슨과 맥키네스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 효과를 얻으며 7득점 4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김주성 역시 2쿼터 8득점 2리바운드를 따내며 팀 득점에 보탬을 했고 이들의 활약에 동부는 2쿼터에만 22득점을 쓸어담았다.
3쿼터 동부는 허버트 힐과 박정진에게 득점포를 얻어맞으며 58-5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후식을 취하던 김주성은 코트에 투입됐고, 상대의 흐름을 끊는 귀중한 3점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에서도 김주성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폭발시켰고, 그가 시도한 과감한 외곽포는 상대의 림에 빨려들어갔다. 수비에서도 견실한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김주성은 결국 팀의 대승을 이끌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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