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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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놓친 맨유, 굳이 찾아간 16강행 가시밭길

기사입력 2015.11.26 07:30 / 기사수정 2015.11.26 07: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험난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안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두 수성에 실패하며 16강 진출 가시밭길로 향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0-0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확정하려던 계획이 틀어진 맨유는 2승 2무 1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앙토니 마샬, 제시 린가드 등 안방에서 이기기 위한 카드를 모두 꺼냈다. 가급적 이번 경기를 통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겠다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생각이었다. 

예상대로 경기 주도권은 맨유가 잡았다. 전반 중반까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할 만큼 적극적인 슈팅 시도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막판에는 마샬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PSV의 간담을 서늘케하기도 했다. 

결정력이 문제였다.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맨유는 슈팅 시도를 늘려갔지만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템포는 느슨해졌고 맨유는 남은 시간 이렇다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맨유가 2위로 내려가면서 상황이 어려워졌다. 현재 B조는 3승 2패(승점 9점)를 기록 중인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비롯해 맨유와 PSV(승점 7점) 모두 16강 진출 가시권에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주인공이 가려진다.

공교롭게 맨유는 마지막 경기를 볼프스부르크와 원정서 치러야 한다. PSV가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맨유로선 볼프스부르크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내로라하는 안방 강자다. 최근 리그 홈 2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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