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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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상우 감독 "군다스의 의지를 나도 믿었다"

기사입력 2015.11.24 22:0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이지은 기자] 우리카드가 군다스의 부활을 앞세워 2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승리했다. 이로서 우리카드는 2연패를 끊어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군다스의 부활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군다스는 홀로 25득점에 성공하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류도 54.34%에 달했다. 경미한 부상을 안고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불안을 모두 지워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상우 감독은"KB에게도 부담 었겠지만 우리도 부담이 큰 경기였다"라며 "경기 초반 신으뜸과 이승연이 많이 흔들리면서 점수를 쉽게 줬다. 최홍석의 결정력이 안나왔는데 교체 투입된 나경복, 이동석, 김광국이 잘해줘서 팀이 잘 돌아갔다"며 이날 경기를 평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군다스였다. 김상우 감독은 "몸이 안 좋은 군다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군다스가 오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나도 군다스를 믿었다. 경기전 '잘 버텨달라, 정말 아프면 어쩔 수 없으니 하는 데까진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뒷이야기가 덧붙였다.

하지만 1세트의 군다스는 부진했다. 득점은 3점, 공격성공률은 30%대에 이를 정도였다. 김상우 감독은 "리시브가 너무 흔들려 좋지 못한 공이 간 것도 있었다. 1세트가 끝나고 '조금만 빨리 때려라, 편하게 해라'고 한 게 통한 것 같다"며 "우리 팀은 지금 상황에서는 군다스를 믿고 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국에 대해서는 "다른 날보다 안정돼있었던 면도 있었고, 몰입도가 좋았다. 흔들릴 때마다 소리를 질러대며 파이팅을 올렸고 흔들리는 부분을 집중해서 매웠다"며 칭찬했다. 이승현과의 비교에는 "두 선수는 장단점이 갈린다. 30일 경기까지는 연습하면서 새롭게 구상해보겠다"고 전했다.

선수들에 대한 당부는 계속 이어졌다. 김상우 감독은 "박상하와 박진우가 버텨줘야 경기를 할 수 있다. 받아주는 부분에서 조금만 안정된다면 좋겠다. 리시브를 도와줄수 있느냐에 따라 활용 여부가 달렸다"며 "나경복은 이제 3학년도 마지 못한 선수다. 신인이지만 오늘 블로킹, 바운드, 결정력 리시브 등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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