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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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예약' 박인비 "더는 바랄 게 없다"

기사입력 2015.11.23 11:0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명예의 전당 포인트 27점을 얻었다. 더는 바랄 게 없다."

박인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6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내줬다. 그러나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 '베어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동시에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인 포인트 27점을 획득했다. 투어 생활 10년만 채우면 된다.

"올해는 긴 레이스였다"고 안도의 한숨을 쉰 박인비는 "(CME 포인트 상금) 100만달러와 올해의 선수보다 명예의 전당 27점을 채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목표를 이뤘고 더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올해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모두 채우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 기분이 좋다. 만약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 다음 몇달간 찝찝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이제 편한 마음으로 남은 2달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2016시즌을 끝으로 LPGA 생활 10년을 채우는 박인비는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된다. 이에 "모든 최연소 기록은 리디아 고의 몫인 줄 알았다. 올해 어린 리디아 고와 계속 경쟁하며 내가 어리다고 느끼지 못했다. 모처럼 최연소 기록을 세우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명예의 전당 입회 등 사실상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룬 박인비다.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충분히 생각해봐야겠다. 아직도 이룰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골프를 즐긴다는 것이다. 즐기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앞으로도 계속 골프를 계속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박인비, 리디아 고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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