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프리미어12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일본이 발빠르게 다음을 준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프리미어12를 마친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과의 기자 회견 내용을 전했다.
고쿠보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흥행을 위해서 우승을 반드시 일궈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개막전부터 8강까지 1패도 없이 전승을 이끌어왔다.
메어저리그가 빠졌지만 최고의 멤버들로 구성한 일본의 순항을 막은 것은 한국이었다. 개막전에서 0-5로로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0-3의 경기를 9회 4-3으로 뒤집으며 결승전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고쿠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장 무거운 1패였다"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다음날 일본 언론들도 '충격', '굴욕'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패배의 충격을 전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던 만큼 일본은 발빠르게 다음 국제 대회를 준비했다. 고쿠보 감독은 22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7년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 "이번 프리미어12 멤버가 중심"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고쿠보 감독은 이 자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분한생각이 가득하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팀은 결속력이 좋았다. 그래서 WBC는 이번에 선택한 멤버가 중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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