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달라졌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완파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리버풀은 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쿠티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마르틴 스크르텔의 연속골을 앞세워 적지에서 맨시티를 침몰시켰다.
클롭 감독이 부임하고 조금씩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던 리버풀이 1위를 내달리던 맨시티를 잡아내며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날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보여주며 맨시티를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 엘리아큄 망갈라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것도 리버풀의 공격진이 상당한 압박을 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
상대를 주눅들게 만든 리버풀은 한껏 기세를 올렸고 전반 23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10분 뒤에는 반대로 쿠티뉴의 패스를 피르미누가 골로 연결하며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3-0으로 점수차를 벌린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후반 초반까지 다소 흔들렸으나 이내 전열을 가다듬었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시티의 공세가 잠시 주춤하던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서 스크르텔이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경기 패배 충격을 털어낸 리버풀은 5승 5무 3패(승점 20점)를 기록해 9위로 올라섰다. 안방서 패한 맨시티는 시즌 3패(8승2무, 승점 26점)째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레스터 시티(승점 28점)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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