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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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박병호 조심해야" 현실 된 美 감독의 악몽

기사입력 2015.11.21 22:39 / 기사수정 2015.11.21 22:3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한국타자들의 이름은 다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PARK(박병호)은 경계해야 될 것 같다."

지난 20일 미국 윌리 랜돌프(61) 감독은 맥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한국 타선 경계 인물로 박병호를 꼽았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2할이 채 안되는 타율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었지만 올 시즌 53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였던 만큼 미국 감독의 경계는 어쩌면 당연했다. 그리고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둔 21일. 박병호는 "잘 하겠다"는 짧은 한 마디를 남기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한 박병호는 3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4회 기다리던 '한 방'이 터지면서 랜돌프 감독의 경계가 정확했음을 입증했다.

4-0으로 앞선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파운더스의 138km/h 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초대형 홈런. 지난 14일 멕시코 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후 7일만에 보는 손 맛이다.

이 홈런으로 한국은 7-0으로 점수를 벌리면서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박병호의 홈런을 끝으로 한국은 미국에게 점수를 주지 않았고, 결국 한국은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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