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준결승 경기 전부터 결승전 선발투수로 낙점 됐던 다케다 쇼타(22)가 결국 3위 결정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3-4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괴물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3-0의 리드를 잡았던 일본이지만 오타니가 내려가자 맥없이 무너지며 9회에만 4점을 내주고 결국 패했다.
20일 일본 '스포치 호치'는 "나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패배는 충격이었다"는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말을 전하며 "21일 3위 결정전은 다케다 쇼타가 선발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고쿠보 감독은 준결승이 치러지기도 전인 19일 오전 결승전 선발 투수를 다케다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의 자신감과 달리 결과는 뼈아픈 패배였고, 다케다는 결국 결승전이 아닌 3·4위전에서 등판하게 됐다. 고쿠보 감독은 "아직 3위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3위 결정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21일 선발로 나서는 다케다는 "동기는 변하지 않는다"면서 "나에게도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이끌어가겠다"고 얘기했다. 다케다는 지난 B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20일 저녁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패하는 나라와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쿠보 히로키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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