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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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AMA', 공정한 아시아 음악축제 될까? [XP초점]

기사입력 2015.11.19 15:5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2015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를 둘러싼 가요계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일각에서는 특정 대형 기획사를 위한 집안 잔치라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무엇을 위한 MAMA인지에 대한 토로까지 나오고 있다.
 
19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소속가수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AOA의 MAMA 불참사실을 밝혔다.
 
FNC측은 "애초 자사와 협의 중에 '2015 MAMA' 1차 라인업에 포함된 씨엔블루는 해외 투어 일정 등으로 부득이 시상식에 불참하게 되었다"며 "올해 큰 인기를 누린 걸그룹 AOA와 밴드 FT아일랜드 역시 일정 조율이 어려워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가수들의 일정 조율 때문이지만, 이미 1차 라인업에 포함된 씨엔블루를 포함해 언급이 되지 않던 FT아일랜드와 AOA까지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사실상 '보이콧'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 FNC뿐만 아니라 몇몇 기획사에서는 MAMA관련한 불편한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사실상 FNC에서 공개적으로 불참을 선언한 셈이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엠넷과의 관계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기획사도 많을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관계자는 "후보에 소속 아티스트가 있지만 정작 MAMA 측으로 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수상자를 사전에 정해 놓고 섭외를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전했다.
 
앞선 18일 엠넷은 YG 소속 가수인 빅뱅과 아이콘의 출연을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한 바 있다. 물론, JYP수장 박진영이 포함되긴 했지만 MAMA를 둘러싸고 엠넷과 YG간에 벌어지던 잡음을 해소했음을 알리는 보도자료였다.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엠넷 측은 "YG와 불협화음은 없다"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기실 올해 가요계에서 빅뱅을 빼놓고는 시상식을 언급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방송사에서 그것도 아시아 전체를 상대로 하는 MAMA의 이 같은 특정 기획사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는 다른 기획사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 수도 있다.
 
MAMA는 '아시아의 그래미'를 선언했다. 그래미상은 영미권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이다. 공정성 논란이라는 단어조차 없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시상식이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MAMA에서 이 같은 불협화음이 나는 것은 분명 내부적인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그래미'를 꿈꾸는 MAMA가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시상식이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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