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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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특별 캠프 숨은 조력자, 허스트 인스트럭터

기사입력 2015.11.19 14:31 / 기사수정 2015.11.19 14:3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SK 와이번스 특별 캠프의 가장 큰 목표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다. 그리고 마운드에서의 이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원형, 조웅천 투수코치와 함께 조나단 허스트 인스트럭터(49)가 함께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SK는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 투수 코디네이터인 가이 커티 코치를 교육리그와 스프링 캠프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그리고 컨티 코치가 가고시마로 올 수 없게 되면서 추천한 사람이 바로 허스트 인스트럭터였다. 

컨티 코치는 허스트를 "뉴욕 메츠에서 루키리그 투수 코치를 맡고 있어 젊은 선수 육성에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추천했다. 이렇게 허스트 인스트럭터는 작년 가고시마 캠프부터 올해 플로리다 1차 스프링 캠프에 이어 이번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까지 함께하게 됐다.

가고시마에서 만난 허스트 인스트럭터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훈련량이 늘었다. 특히 컨디셔닝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비시즌의 짧은 시간 동안 체력과 컨디션을 완성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반복 훈련, 꾸준함이다. 또 캠프를 통해 선수들이 긍정적인 분위기와 생각을 갖도록, 그리고 야구장에서 활력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허스트 인스트럭터는 8년 간 일본과 대만에서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허스트 인스트럭터는 "8년 간 아시아에서 야구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코치들끼리는 서로 배우기도 하고 가르쳐주기도 하며 친하게 지내고, 선수들과도 말은 100% 통하지 않지만 손짓발짓을 해서라도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지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SK 선수들에게 대해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면서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짧은 기간임에도 가르쳐주는 것을 잘 흡수한다. 선수들이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 코치에게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기특한 선수들"이라고 웃어보였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탄탄한 편에 속하는 SK지만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다. 그리고 그 과제가 이번 특별 캠프가 특히나 쉼 없이 돌아가고 있는 이유다. 허스트 인스트럭터는 "모든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난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나 작년 가고시마 캠프와는 다르게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종과 제구력 면에서 자신감을 향상시켜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 모두 언젠가는 1군에서 뛰어야하기 때문에,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를 거쳐 시즌 시작 전에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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