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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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배수지 "폭우 맞는 신 촬영 후 심한 감기"

기사입력 2015.11.18 16:23 / 기사수정 2015.11.18 16:2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도리화가' 배수지가 극 중 폭우를 맞는 신을 촬영한 이후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이 참석했다.

배수지는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으로 역사에 기록된 진채선으로 분했다. 순박하고 당찬 소녀의 모습부터 포기를 모르는 강한 내면의 소리꾼,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 변화해 가는 진채선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맑은 매력으로 소화해냈다.

이날 배수지는 "폭우를 맞는 신에서는 찍고 나서 아주 심한 감기에 걸려서 며칠간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또 편집이 됐지만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신이 있는데, 그걸 찍고 나서도 심한 감기에 걸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필 감독은 "수지 씨가 오랜 시간 비룰 맞으면서 얇은 한복만 입고 몇 시간을 촬영했다. 주변의 경험 많은 스태프들이 와서 '배수지 씨가 굉장히 독하다. 그만 좀 해라'라고 하더라. 왜냐고 물었더니 보통 여배우들은 저 정도 하면 힘들어하는데, 수지 씨는 오케이가 날 때까지 몇시간씩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놀라웠던 것은 오케이를 하고 촬영이 끝나면 언제 힘들었냐는 듯 방긋 웃으면서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가더라. 굉장히 인상 깊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 25일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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