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16
스포츠

[프리미어12] 중심잡은 '클린업', 이제는 '밥상놀음'

기사입력 2015.11.18 15:15 / 기사수정 2015.11.18 15: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11일 만에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준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8일 한국은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호투에 막혀 0-5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한국 타자들은 예선전을 3위로 통과했고, 지난 16일 쿠바와의 8강전에서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면서 준결승전 진출까지 성공했다.

쿠바전의 최대 수확은 중심타선의 부활이다. 그동안 한국의 중심타선은 김현수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김현수-이대호-박병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5안타를 때려내면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이대호는 10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혔고, 지난 14일 멕시코전에서 첫 홈런포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박병호도 16일 쿠바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3번으로 나선 김현수와 쿠바전에서 6번으로 나선 민병헌 등 '두산 식구들'은 한국시리즈 기세를 몰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중심타선에서는 어느정도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지만 테이블세터진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근우와 이용규로 구성된 테이블세터진은 쿠바전에서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프리미어12 타율은 각각 2할8푼과 2할. 특히 이용규의 경우 지난 11일 도미니카전을 앞두고 급체로 인한 복통을 앓아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많은 출루에 성공하지 못하자 쿠바전에서 중심타선은 5안타를 때렸지만 2타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결국 중심타선이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앞에서 주자를 쌓아줘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은 18일 대만을 떠나 일본땅을 다시 밟았다. 지난 2009년 제 2회 WBC 이후 6년만에 도쿄돔 입성이다. 2000년 이후 도쿄돔에서의 일본과의 전적은 2승 1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삿포로돔의 설욕과 함께 도쿄돔 우세를 지키기 위해서는 테이블세터가 얼마나 공격 첨병의 역할을 해주는 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