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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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전, 슈틸리케호의 퍼펙트 마무리를 본다

기사입력 2015.11.17 15: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해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남아있는 라오스전을 잘 치르자."

슈틸리케호가 2015년 완벽 마무리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6차전을 치른다. 

올해 열리는 한국의 마지막 A매치다. 올 초 호주아시안컵을 준비하며 2015년을 출발한 한국은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결과를 손에 넣었다. 러시아로 가는 첫 단추인 2차예선도 5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사이 열린 뉴질랜드와 자메이카처럼 비아시아 국가와 만나도 승리를 따내며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다. 

1년의 행보를 숫자로 나열하면 더욱 놀랍다. 대표팀은 2015년 한 해 19번의 A매치서 15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패배는 1월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패한 것으로 대표팀은 이후 경기에서 단 한 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라오스전까지 이기면 20경기에서 16번을 승리하게 되는 셈이다. A매치 한 해 16승은 역대 한국축구 1년 최다승에서 1975년과 1978년의 18승 이후 2위에 해당한다. 승률은 무려 80%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슈틸리케 감독도 "과거에도 이런 팀이 있었느냐"고 되물을 만큼 2015년을 완벽하게 달려온 점에 자부심을 한껏 불어넣고 있다. 그래서 라오스전은 무결점 행보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을 좋은 기회고 승리를 독려하는 슈틸리케 감독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라오스는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라오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176위에 불과한 약체고 지난 9월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던 상대다. 당시 라오스의 스티브 달비 감독은 "한국은 전원이 포뮬러1(F1)의 레이서와 같았다. 정말 강팀이다"고 슈틸리케호를 표현한 바 있다. 

당연한 승리가 예상됨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신중하다. 그는 "우리가 라오스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란 예상은 옳지 못하다. 라오스는 자신들의 홈경기에서는 2골 이상 내주지 않고 있다"고 경계를 풀지 않았다. 2015년 마지막까지 완벽함을 유지하겠다는 강한 압박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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