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나유리 기자] "선수들의 의지 덕분에 이겼다"는 양의지의 소감에 인터뷰실 내에 웃음이 퍼졌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쿠바와의 8강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과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이날 공격에서도 빛이 났다. 8회초 쐐기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양의지는 "이겨서 기분이 좋고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있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기쁘다"며 슬쩍 웃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느냐는 질문에 "경기를 많이 하고 왔지만 이대호, 정근우 선배가 잘 이끌어주고 분위기도 좋게 해주신다. 몸은 힘들지만 팀 분위기가 좋아서 함께 따라가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출전한 같은팀 선수들도 큰 힘이 된다. 양의지는 "두산 소속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플레이 호흡도 맞춘다. 그러다보니 경기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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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